클래스와 인터페이스 선언에 타입 매개변수(type parameter)를 쓰면, 이를 각가 제네릭 클래스와 제네릭 인터페이스라 한다. 이 둘을 통틀어 제네릭 타입(generic type)이라 한다.
각 제네릭 타입은 매개변수화 타입(parameterized type)을 정의한다. 예컨대 List <String>은 원소 타입이 String인 리스트를 의미하는 매개변수화 타입이다.
제네릭 타입을 정의하면 로 타입(raw type)도 함께 정의된다. 로 타입은 매개변수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때를 의미한다.로 타입은 정보가 전부 지워진 것처럼 동작하는데 이는 제네릭이 java5에서 출시되기 전의 코드와 호환되게 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로 타입 컬렉션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
// Stamp 인스턴스만 취급한다.
private finla Collection stamps = ...;
// 실수로 다른 타입의 인스턴스를 넣어도 문제가 없다.
stamps.add(new Coin(...));
// 이 컬렉션에서 잘못 할당한 인스턴스를 꺼내야 에러가 발생한다
for (Iterator i = stamps.iterator(); i.hasNext();) {
Stamp stamp = (Stamp) i.next(); //ClassCastException 발생
stamp.cancel();
}
|
cs |
위 같이 인스턴스를 꺼내야 에러가 발생한다면 문제가 되는 코드와 에러가 발생한 곳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코드 전체를 훑어봐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제네릭을 사용하면 컴파일러가 인스턴스 타입을 인지하게 되서 의도한 동작을 보장할 수 있다. 컴파일러는 컬렉션에서 원소를 꺼내는 모든 곳에 보이지 않는 형변환을 추가해서 실패하지 않음을 보장한다. 그에 반해 로 타입을 사용하면 제네릭이 안겨주는 안전성과 표현력을 모두 잃게 된다.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로 타입이 나온 이유는 자바가 나온 후 10년 뒤에야 제네릭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제네릭 이전의 코드와 새로운 코드가 호환되게 하기 위해 로 타입을 도입했다.
로 타입 대시신 List<Object> 같이 임의 객체를 허용하는 매개변수화 타입은 괜찮다. 이는 모든 타입을 허용한다는 것을 컴파일러에 명확히 전달하기 때문이다.
만약 제네릭 타입을 쓰고 싶지만, 실제 타입 매개변수 타입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비한정적 와일드카드 타입(unbounded wildcard type, ex - Set <?>)을 사용하는 게 좋다. 로타입 컬렉션은 아무 원소나 넣을 수 있기에 타입 불변식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 그에 반해 비한정적 와일드카드 타입은 어떤 원소도 넣을 수 없고 컬렉션에서 꺼낼 수 있는 객체의 타입도 알 수 없다.
로 타입을 사용해도 되는 예외가 몇 가지 있다. class 리터럴에는 로 타입을 사용해야 한다. 자바 명세에서는 List.class같이 로 타입 사용은 허용하지만 List<String>.class 같은 매개변수화 타입은 허용하지 않는다. 또 다른 경우는 instanceof 연산자다. 런타임에선 제네릭 타입 정보가 지워지기 때문에 instanceof 연산자는 비한정적 와일드카드 타입 이외의 매개변수화 타입에는 적용할 수 없다. 또 한, instanceof는 로 타입과 비한정적 와일드카드 타입 여부와 관련 없이 똑같이 동작한다.
출처 - 이펙트브 자바